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사실 글 쓸려고 남겨둔 자료들과 몇 가지 아이템이 있었는데..... 엔드게임을 방금 보고 나서는... 이건 꼭 써야겠다... 뭐라도!!!!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라는 생각에 글을 적어봅니다.
저와 아내는 마블 영화를 참 잘 챙겨보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극장을 간다는 게 여간 쉬운 게 아닙니다. 그나마 둘째 녀석이 얌전하던 몇 개월 전에는... 아쿠아맨을 극장에서 봤더랬죠. 그때만 해도 두녀석다 천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영화 보는 내내 잠을 자줬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둘째는 예전의 그 녀석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고로 너무 보고 싶지만 못 보고 안타깝게 넘어가나 했으나, 아내 느님의 은혜로운 제안!!!! 하루 걸러서 돌아가면서 보자!!! 그래서 오늘 제가 9시 40분 타이밍의 영화를 보기 위해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예매를 하고 콜라 하나 사들고 올라갔습니다. 영화가 길다고 하길래.... 목마를까 봐 하나 샀습니다. 이것은.... 저의 실수였습니다. 영화가 길다는 것은 화장실을 갈 시간이 없다는 것이며.... 목마를 틈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분들을 영접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지방 사는 저는 엄두를 못 내보네요.. 공개된 포토에서 퍼와봤습니다. 스포는 할 수 없으니... 그냥 느낌만 말하자면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것도 히어로물인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너무 잘 그려진 듯합니다. 이걸 위해 마블의 모든 시리즈를 다시 보고 싶을 정도의 퀄리티와 감동의 쓰나미네요.
쿠키영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한참을 앉아있다가 나왔습니다. 나온 이유는 순전히 화장실이 급해서.... 사간 콜라는 3모금 마시고 빠이빠이했습니다.
여러분!!! 물, 콜라 등 음료는 마시지 마시고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세요!!!
뭔가 내용을 적고 싶지만 그마저도 스포가 될까 봐 그냥 이 한마디 하고 싶네요. 지금 당장 예매하고 극장으로 가세요!!!!! 이렇게 잘 만든 상업 오락영화가 없습니다. 마블 짱...ㅠㅠ
끝으로 두 아이를 3시간 넘게 봐준 아내에게!!!! 너무너무 고마워 여보!!! 내일은 자기 시간이야!!!! 보고 나서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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