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끝나고 대체휴일인 월요일에 아내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했다. 우리집 잔병치레는 내가 다하는데 아내가 아프다고 하니 별일이다 싶었다.
잘 아프다고 하지 않는 사람이고 감기는 나완 반대로 잘 견디는 사람인데 기운이 없는지 하루 종일 누워있고 잦은 기침을 해서 아내 스스로 마스크만 쓰는 조치만 취했다. 다음날 미열이 있어 아내를 재촉해 병원으로 향했다. 회사는 연차를 쓰고 아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온김에 독감 검사를 진행했는데 A형 독감 판정으로 받고 격리 조치를 지시 받았다. 아내는 애들 걱정, 내 걱정에 집에서 격리 하려했지만 아이들이 엄마가 곁에 있으면 당장 엄마 품으로 갈텐데... 그냥 입원으로 합의를 봤다.
이래저래 아이들은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되었다. 큰 아이와 둘째 녀석의 온전한 케어도 나에게 새로운 과제이다.
그래도 이틀간 잘 씻기고 먹이고 놀아주고 나름 잘 해내고 있다. 이런건 그나마 쉬운데 내가 가장 어려운건
두 아이 옷을 구분하는 일이다. 사이즈도 나와있는데 어떤건 확연히 차이가 나서 잘 구분되는데 어떤건 당췌 비슷해서 사이즈를 봐도 큰애껀지 작운애껀지 구분이 안간다. 아내는 척척 잘하는데 나는 아직도 헛갈린다.
그나마 아이들도 말귀를 알아 들어 엄마가 아픈지 알아서 때쓰거나 하지 않고 엄마의 쾌유를 빌어주고 있다.



2일째 홀로 육아 중...그래도 나름 선빵하면서 하루를 보내는중이지만....
생각보다 아이들 하원 시간은 빠르다.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알차게 보냈다. 빨래도하고...청소도하고... 빨래도하고...청소도하고....빨래..처...청소...도
독감아 저리가라 훠이~~훠이~~~
아내님의 쾌유를 적극 기원하는 밤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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